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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족을 위하여 (상담사례 모음)

맞벌이 주말 부부입니다.(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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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좋은벗
댓글 0건 조회 3,023회 작성일 09-05-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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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주말 부부입니다.  

Q

맞벌이 주말 부부입니다.
남편은 주말이면 가족을 만나러 오고, 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키우며
직장생활을 합니다.

점점 더 힘들어지는 두 아들 다루기와 집안 일,직장생활 스트레스로 인해 극도로
지쳐있습니다.
애들이 더 크기 전에 빨리 돈을 모아 집을 사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주말에만 만나는 남편은 버릇없이 구는 아들에게 서투른 아버지 노릇하느라고
화내고 야단만 치니까 어쩌다 아버지가 오지 못하는 주말을 오히려 좋아하는
형편입니다.

가족들이 만나면 서로 불평만 하다가 헤어지곤하니 가정의 어떤 문제도 진지하게 해결되는 게 없습니다. 이러다가 모든 것을 놓치는 게 아닐까 싶어 직장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A

정말 힘드시겠네요. 일, 가정, 건강, 육아,저축의 균형을 이루기가 요즘처럼
어려운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적 안정을 최우선시 하여 다른 것을
좀 참자고 결정했던 계획이 삐긋하면서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한 상황이
되셨군요.
그런데 어른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과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부부가 아이를 고려하여 육아,내 집 마련, 건강, 시간, 에너지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지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 온 곳 같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쓴 스티븐 코비박사는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는 어디로 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엄마가 너무 피곤해. 알아서 혼자 좀 해결해라”
“내가 너무 힘들거든. 내일 얘기하자”  이렇게 하루, 이틀, 한 달, 몇 년이 지나면
자녀들은 엄마 품을 떠납니다. 많은 부모들이 부모 품을 떠난 후 크게 후회하는 것을 봅니다. 어릴 때 같이 시간을 보내고 더 자상하게 돌보아주지 못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돈은 나중에 벌어도 되지만 자녀는 한번 크면 그만이라는 것이지요.

새로운 가족주의는 ‘소중한 것과 급한 것을 분별하라’입니다. 바쁘게 사는 사람일수록 ‘소중한 것’과 점점 멀어집니다.
혹시 이직, 이사, 휴직 등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고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주위를 점검해 보세요.
그리고 소중한 자녀를 꼭 참여 시키세요.
부모님에게 소중하고 급한 것을 자녀도 동의하고 합의해야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고 재점검의 답도 보입니다.

(김홍숙. 좋은 벗 상담교육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