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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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가 두려워요...
Q
남편이 술 먹고 늦게 귀가하는 일이 신혼초부터 10여년이 되었고
그동안 참 많이도 다투었습니다.
업무상 회식이 잦은 탓도 있지만 워낙 술을 좋아하고 술친구,
술자리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 계기로 남편이 혹 부적절한 관계가
있는게 아닐까라는 의심을 자주 하게됩니다.
이 부분까지 속인다면 다른 어떤 것이 충족되어도
저는 이 결혼을 유지할 마음이 없습니다.
벼라별 상상이 되면서 매일 이런 일로 다투고 의심하느니
차라리 이혼 해버리는 게 속 편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오히려 겁나고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고 대처해야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A
그동안 술과 늦은 귀가로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남편이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은 자신의 존재를 송두리째 무시당하는 것으로 여겨져
정말 고통스럽고 비참한 심정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직장문화, 술 문화는 부부관계를 위협하는
참으로 아타까운 주제입니다.
남편이 외도를 한다면 용서하겠는가,
아이를 위해 모른척 덮어줄 아량이 있는가하는 것도
정말 어려운 결정입니다.
지금 확실한 게 아니니까 예방을 위한 대화처방을 권합니다.
기본원칙을 정하는 겁니다.
가족상담학자들은 세 가지 원칙을 지키기를 권합니다.
어떤 경우든지 폭력 사용하지 않기,
도박이나 마약등에 빠지지않기,
외도하지 않기입니다.
즉 이 세 가지 조건만 지킨다면 이혼은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기에 수위도 정해놓습니다. 어느 선까지 허용할 것인지 입니다.
그리고 벌칙을 정해놓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어길 경우
위반한 사람이 집, 차, 저축, 연금,자녀양육권 모두 남기고
즉각 떠난다는 겁니다.
이런 엄벌을 각오하고도 폭력이나 외도를 한다면
깨끗이 헤어진다는 처벌규정을 마련합니다.
이런 약속을 해두면 다투더라도 극단적으로 치닫거나
파괴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있으니
짧은 시간안에 서로가 문제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하겠지요.
이때 단 한번이라도 위반하면 즉각 처벌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배우자가 약속을 어기고 외도를 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자신의 도덕성을 알아준다 해도
마음의 상처와 깨어진 가정이 주는 후유증은 오래오래갈것입니다.
배우자가 미워 절대로 용서가 안되겠지요.
<b>그래도 답은 “용서하라”입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때문입니다.
‘너를 용서해야 내 혈압이 내려가고 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 김홍숙 (좋은벗 상담교육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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