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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족을 위하여 (상담사례 모음)

부부관계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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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좋은벗
댓글 0건 조회 6,236회 작성일 11-10-11 13:33

본문


Q



  50세 가장입니다. 10년 전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조그만 용역회사를 차렸습니다. 어렵게 시작하여 아내와 함께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며, 서로 돕고 많이 웃으며 지냈습니다. 한 5년 전부터 회사는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경제적 여유도 생겼습니다. 지금은 여직원이 아내가 하던 일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저도 회사일이 잘되면서 비즈니스 술자리가 많아졌습니다. 저의 늦은 귀가에 불만이 많던 아내는 운동에 시간을 쏟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건강을 위하여 시작한 운동이 제가 보기에는 도가 지나친 것 같았습니다. 배드민턴을 하는데 짧은 스커트도 마음에 안들고, 멀리까지 휴일날 친선경기를 가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동호회 회원 경조사 챙긴다며 남자회원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도 마음에 안듭니다. 운동이 끝난 후 회식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눈치입니다. 아이들 좀 신경쓰라고 이야기 시작했다가 오히려 공격만 받았습니다. 저의 술버릇이나 돈 씀씀이에 대해서 불만이 많더군요. 서로 못마땅해 하니 대화는 안되고 싸움만 하게 됩니다. 사춘기가 된 아이들에게 싸우는 모습만 보이게 되니 부모의 권위가 전혀 서질 않습니다. 어떻게 전처럼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을까요?



A



  마음고생이 심하시군요. 전처럼 서로 마음을 위로하고 함께 일하던 사이좋은 부부관계를 원하시는군요. 아내도 가슴 깊이 원하는 것은 아마 같을 거라고 봅니다. 정말 간절하게 전처럼 사이좋게 지내기를 원합니까? 그렇다면 아내가 싫어하는 일은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어야합니다. 부부는 자신이 아무리 좋아하는 것도 아내가 싫어하면 그만두거나 설득을 하여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내야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아내가 당신에게 불만을 가지는 돈 씀씀이와 술자리에 대해서 과감한 결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결심을 아내에게 알리세요. 그리고 아내의 행동 중 관대하게 수용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하세요. 운동복과 운동시간은 수용하고, 회식이나 경조사 참석은 원치 않는 행동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좀 기다려주세요. 아내도 자신의 사회활동에 대해서 생각하고 결심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요. 가족이 함께 외식을 하거나 여행을 가는 것도 제안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목욕이나 산책 등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제안합니다. 당신이 먼저 제안하고 실천하고 기다리면 꼭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결혼은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자신의 결심을 실천하면 꼭 성공하게 되어있습니다.그 후 부부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나 활동이 있다면 더욱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