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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족을 위하여 (상담사례 모음)

고부 갈등으로 너무 힘든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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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좋은벗
댓글 0건 조회 5,583회 작성일 15-04-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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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40대이며, 결혼 10년차 남성입니다.

저는 고부 갈등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괴로운 심정입니다. 아버지가 젊어서 사고로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며 혼자서 4남매를 키워냈습니다. 억척같이 힘들게 살아오셨습니다. 외아들인 저는 학창시절에도 시간만 나면 달려가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돕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 일이었기에 그냥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회사생활을 하며, 또 결혼 생활을 하며, 어머니에게 더 이상 좋은 아들 역할은 어려워졌습니다. 누나 셋과 달리 어머니는 저에게 영원히 특별한 아들이기를 원했습니다 사내에서 만난 아내는 전형적인 도시형입니다. 아내를 많이 위하는 자상한 아버지를 보며 자랐습니다. 처음 사귈 때 시골 저희 집에 와서는 자연이 아름답고, 가족들의 북적거림이나 시골 살림살이가 자연친화적이라며 좋아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매주 내려오길 원합니다. 결혼 후 아내랑 함께 시골가서 아내가 밭일이나 부엌일을 하고 있으면 저는 더 없이 행복했습니다. 어머니가 좋아하셨으니까요.

그러나 아내가 힘들다고 하기 시작하면서 저도 짜증이 났습니다. 명절에도 끝까지 있기를 고집하시고, 어머니의 건강을 저희들이 알아서 챙겨야 하고, 시댁 행사를 알아서 하기를 원하십니다. 거기다 어머니는 남자가 하늘이다.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 여자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 친정을 멀리하라는 말로 아내의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처가에서는 모든 것이 공평하길 아니, “요즘은 모두 처가쪽으로 좇아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위가 당신 딸의 승진을 도와주길 원하고, 주말이나 명절에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처남댁을 대하는 장인, 장모의 태도와 비교하며 당신 딸을 고생시키는 저를 몹쓸 사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울을 호소하는 아내는 며칠 전 저더러 비장하게 어느 쪽을 택하겠느냐?”라고 했습니다. 정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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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머니와 아내, 장인 장모님과의 사이에서 정말 괴로우시겠습니다. 각 자의 집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들이 배우자의 집에서는 낯설고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문화 차이입니다.

결혼은 마치 다른 문화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전통적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남자 쪽 문화에 맞추는 것이 당연했으나, 지금은 그게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이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각자의 자라온 가정의 규칙이나 문화를 놓고 우리 부부는 어떤 가정을 이룰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익숙한 것이 배우자에게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이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제는 어머니의 아들보다 한 가정의 아버지, 남편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우선 양가 어른들의 사고와 바램을 잠시 밀쳐 두십시오. 그리고 아내와 진지하게 대화를 하세요.

먼저 힘들었던 아내의 마음과 상처를 귀 기울여 경청하고 공감하세요. 그리고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묻고 들어주세요.. 이때 로크-윌러스의 결혼적응항목을 참고로 하시면 좋습니다.

1. 돈쓰는 문제, 2, 여가, 휴가에 대하여 3. 애정 표현에 대해, 4. 친구나 주변 사람에 대해, 5. 섹스에 대해, 6. 가치관과 생활방식에 대해, 7. 인생관에 대해, 8. 양가 부모형제 및 친인척에 대해,

이때 일치하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지 마세요. 그때는 이것만은 양해를 바랍니다.’를 사용하시면 서로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먼저 당신의 어머니 인생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를 향한 효도는 우선 우리 부부관계를 돈독히 한 다음, 어머니가 더 외로우실 때 충분히 하세요